베티와 바니 힐의 외계인 납치이야기

베티와 바니 힐의 이야기

베티와 바니 힐의 이야기는  1961년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외계인에 의해 납치됐다고 주장하는 미국인 커플이다. 바니 힐의 말에 따르면 UFO 목격을 한 것은 1961년 9월 19일 오후 10시 30분경 나이아가라 폭포와 몬트리올에서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한다. 뉴햄프셔주 랭커스터 남쪽에서 베티는 하늘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밝은 빛이 나는 점을 봤다고 주장했다. 버니힐이 3번 도로를 운전하는 동안 베티는 하늘을 보며 떨어지는 별을 관찰하고 있었는데 밝은 빛이 나는 점이 하늘 위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바니 힐에게 밝은 빛이 나는 것을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차를 세우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베티는 쌍안경을 통해 다양한 색의 빛을 반짝이는 홀수 둥근 모양의 우주선이 달 표면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것을 관찰했다. 베티의 여동생이 몇 년 전에 미확인 비행접시를 봤다고 했던 기억을 떠올렸고, 베티는 그것이 여동생이 본 미확인 비행접시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바니 힐이 쌍안경을 본 뒤 버몬트행 여객기가 아닐까 잠시 생각하다가 이내 생각을 바꿨다. 왜냐하면 여객기 같지 않았고 밝은 빛을 내는 그것이 빠른 속도로 그들에게 내려왔기 때문이다. 바니 힐은 이 물체를 더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차를 천천히 움직이며 주행했다고 말했다.

 

베티와 바니 힐이 본 물체

베티와 바니 힐이 본 물체는 어느 순간 그 물체는 산 정상에 있는 식당과 신호탑 위를 지나 불규칙하게 움직이며 밤하늘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했다. 그리고 그 물체가 그들의 차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내려와 고속도로 중앙에서 멈추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차 위에서 서성거리고 앞유리 시야 전체를 가렸다. 그때 바니 힐은 쌍안경을 통해 외계인들이 밝게 빛나는 우주선 창밖에서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창밖에서 자신들을 바라보던 외계인들이 일제히 우주선 앞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복도 뒷벽 패널로 보이는 곳으로 이동했고, 남아있던 한 외계인이 계속 버니를 바라보며 계속 지켜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바니 힐은 검은 제복과 검은 모자를 쓴 웨인의 모양을 관찰한 기억이 있으며 우주선 바닥에서 소리 없이 이들이 내려왔다고 했다. 그리고 그들은 인간이 아닌 조용히 내려온 외계인들이 자신들의 피부와 머리카락, 손톱 샘플을 채취하는데 반드시 건강검진을 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외계인에게 납치된 이후 바니 힐은 꿈속에서 그 경험을 생생하게 느끼게 되자 정신과 의사 벤자민 사이먼 박사로부터 최면술을 이용해 그 경험의 기억을 다시 생생하게 떠올리게 됐다.

 

베티와 바니 힐의 사건이 가장유명한 납치사건이다

베티와 바니 힐의 사건이 1965년 언론에 보도됐을 때는 큰 관심을 모았고 이후 역사상 가장 유명한 외국인 납치사건 중 하나가 됐다. 그러나 회의론자들은 버니힐의 이야기에서 모순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바니 힐의 기억이 대중문화와 당시 UFO 목격에 대한 언론보도로 인해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베티와 바니 힐 납치사건은 외계인 납치를 둘러싼 논란이 많은 주제다. 많은 사람들이 바니 힐의 이야기가 외계인의 방문 증거라고 믿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이 사건이 문화적, 심리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바니 힐의 이야기는 언론의 주목을 받은 최초의 외계인 납치 이야기 중 하나로 미국에서 외계인 납치라는 개념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이들이 UFO에 납치되어 외계인에 의해 의학적 검사를 받았다는 설명은 수많은 책, 영화 그리고 텔레비전 쇼에서 언급되었다. 이들 부부의 이야기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 중 하나는 납치에 대한 그들의 기억을 회복하는 최면 역할이다. 이 부부를 최면에 빠뜨린 정신과 의사 벤자민 사이먼 박사는 그들이 분명히 잊고 있었거나 억압했던 경험의 세부사항을 기억하는 것을 돕기 위해 최면술을 사용했다고 했지만 일부 사람들은 최면술 자체를 믿지 못해 잘못된 기억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지적했고, 일부는 사이먼 박사가 무심코 바니 힐의 마음에 외계인에 대한 생각과 기억을 심어줬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환각 같은 일상적인 현상이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1966년 유명 UFO 연구기관인 국립항공현상조사위원회가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자세히 조사해 이 이야기가 신빙성이 있고 외계인이 방문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했다고 결론지었다.